위염이란
위염은 병리학적으로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위염은 시간적 개념에 따라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조직학적 소견, 해부학적 분포 및 병적 기전에 따라 분류됩니다. 위염의 내시경적 소견에 따라 분류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위에서 발견되는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이 위염의 개념 및 원인, 분류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일반인과 임상 의사, 내시경 의사 등이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위염에 대한 정의는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요. 의학적으로는 위내시경을 통해 위 점막 내 염증이 증명된 상태를 위염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합니다.
위염 원인
위염은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급성 위염은 원인이 주로 감염에 의한 발병이 많으며, 만성 위염은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발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급성 위염의 원인
일반적으로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자극적인 음식의 먹는 경우 위장의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균의 급성 감염에 의해서 또는 세균 감염, 진균 감염 및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외상, 화상, 패혈증 등), 흡연, 음주, 아스피린, 진통, 소염제의 약물에 의해서도 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만성 위염의 원인
만성 위염은 여러 염증의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며, 이 경우 위장 점막에 파고드는 염증세포의 종류가 급성 위염과 다르다고 합니다. 또한 위장 점막 분비선의 변화를 동반한다는 점 역시 급성 위염과 구별됩니다. 만성 위염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 흡연,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위절제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위염 증상
보통 위염이 발병하게 되면 소화불량, 위장 부근의 불편감,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트림, 구토, 오심,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내시경검사상 관찰되는 위장 점막의 염증은 사람에 따라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부터 심한 복통, 체중감소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한 염증이 생겼더라도 일반적으로 위장 점막에는 감각 신경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심한 염증이 생겨도 이로 인한 직접적인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내시경에서 소화성 궤양이 없음에도 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위염 치료
위염의 치료는 원인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치료를 합니다. 증상이 없는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은 대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만성 위염은 발생 원인이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은 진행성 병변이므로 실제적인 원인요법은 없고, 대증요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이 된다고 추측되는 알코올, 카페인 등이 들어 있는 음료, 향신료, 차거나 뜨거운 음식 혹은 음료 등과 아스피린, 항생제 등의 약물의 섭취 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식사는 위에 부담을 경감시키고 소화기능을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되며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약물요법으로 위염 초기단계인 표층성 위염에서는 소화성 궤양에 준하여 제산제, 항펩신제, 진경제, 진정제 등을 사용하도록 하는 반면, 포층성 위염에서 더 진행된 위축성 위염에서는 점막 보호제, 소화관운동 기능조정제가 사용 됩니다. 위내시경 소견상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화생성 위염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위암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염 예방방법
위염의 예방에 있어서 일상 생활을 하는데 주의할 것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급성 위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자극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선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물론 금연, 절주,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사 등 일반적인 암 예방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검사도 매우 중요하다.
위염 식이요법으로는 음주, 카페인 음료, 산도가 높은 과일 주스, 식초, 매운 음식 등은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위염의 경우에는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불에 구워먹는 생선이나 고기,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음식 등이 위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위염에 좋은 음식인 신선한 야채, 물에 삶은 고기, 신선하게 보관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요법 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위험 발생과 악화요인이 되는 술, 담배, 진통 소염제 남용 등은 중지해야 합니다. 안정요법으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고 충분한 휴양과 수면을 취하는 것과 가벼운 운동, 산책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