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어 용어 정리 14가지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들어보신적이 있으시죠?
대중화된 단어부터 줄임말, 무슨 뜻인지 종잡을 수 없는 신조어까지, 부동산 투자에서 쓰이는 은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부린이

부동산 은어인 부린이란 부동산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부동산 투자,동부 초보자를 일컫는다.

임장

부동산 은어인 임장은 ‘현장에 임한다’의 줄임말로, 관심 부동산에 방문하거나 해당 단지 및 지역을 조사하는 현장답사활동을 뜻합니다. 학군과 상권, 교통, 분위기 등 생활 인프라를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하며, 요즘은 부동산 카페 등을 통해 같이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품아

부동산 은어인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줄임말로,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가까워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보장하는 아파트 단지를 가리킵니다. 정확히는 아파트와 학교가 붙어 있어 도로가 없는 아파트를 뜻하며 비슷한 단어로 ‘초등학교가 코앞인 아파트’를 뜻하는 ‘초코아’도 종종 쓰입니다.

~세권

부동산 은어인 ~세권은 지하철역이나 기차역 근처라 교통이 좋은 ‘역세권’, 숲이나 산, 공원 등 녹지공간이 가까운 지역을 ‘숲세권’, 대형 쇼핑몰이 인접한 지역을 ‘몰세권’, 도보로 이용 가능한 스타벅스가 인근에 있는 ‘스세권’, 맥도날드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의 ‘맥세권’, 슬리퍼 차림의 편한 복장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누리기 좋은 지역을 ‘슬세권’이라고 하며 생활 인프라가 얼마나 갖춰졌는지가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합니다.

줍줍

부동산 은어인 줍줍은 미계약 또는 비분양된 무순위의 잔여세대 추첨을 뜻하는 단어. ‘줍고 줍는다’는 게임용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부동산 외에도 비트코인, 주식 등 재테크 활동에서 종종 쓰이고 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아파트 청약에서 일반분양의 정당계약 이후 남는 잔여세대에 대한 신청을 의미하는데요. 높은 청약가점이나 복잡한 조건이 별로 없어 인기가 높고 경쟁률도 셉니다.

모하

부동산 은어인 모하는 모델하우스의 줄임말.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택을 건축할 때 구매자들에게 보이기 위해 미리 지어 놓은 견본용 집을 뜻합니다. 평면도와 모형도를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특공

부동산 은어인 특공은 청약 접수를 앞두고 진행되는 특별공급의 줄임말입니다. 정책적으로,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주거 안정을 위해 일반 청약자와 경쟁하지 않고 아파트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1세대 평생 1회 당첨으로 제한되기에 어떤 종류의 특공을 노릴지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혼인기간 7년 이내의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신혼부부 특공, 처음으로 주택을 마련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공,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을 둔 사람만 지원 가능한 다자녀가구 특공,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하고 있는 경우 지원 가능한 노부모부양 특공 등이 있습니다.

부동산 은어인 피는 프리미엄을 뜻하는 단어로, 분양권을 사고 파는 전매 때 웃돈을 더한다는 개념으로 쓰입니다.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이 심해지면서 낮은 청약 점수의 사람들은 청약 당첨보다 피를 주고 사는 게 낫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청무피사’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청약은 무슨, 피 주고 사!”의 줄임말이다. 이외에 분양을 막 시작해 형성되는 초반 프리미엄을 뜻하는 ‘초피’, 분양가보다 싼 가격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뜻하는 ‘마피’, 프리미엄 없이 분양가격 그대로 매매를 한다는 뜻의 ‘무피’도 있습니다.

몸테크

부동산 은어인 몸테크는 노후된 주택에서 재개발이나 재건축 호재를 기다리며 몸으로 버티는(실거주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주식으로 따지자면 ‘존버’ 하는 거죠. 기나긴 기다림 끝에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성사되면 새 집과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으나 기약을 알 수 없는 재테크 방식이기도 합니다.

딱지 & 물딱지

부동산 은어인 ‘딱지’는 재개발시 집이 헐리게 된 철거민이나 원주민에 대해 보상책으로 주는 입주권을 뜻하는데요. ‘물딱지’는 정작 입주권이 나오지 않는 경우로, 새 아파트 입주 권리 대신 현금으로 보상받는 현금 청산 등의 이유로 발생합니다.

마용성 노도강 금관구 ~

비슷한 지역구를 묶어 부르는 지역명으로, 마포, 용산, 성동구를 뜻하는 ‘마용성’, 노원, 도봉, 강북구를 뜻하는 ‘노도강’, 금천, 관악, 구로구를 뜻하는 ‘금관구’ 등으로 이어집니다. ‘강남3구’는 강남, 서초, 송파구를, ‘강남4구’는 강남3구에 강동구를 더한 것을 의미하고요. 서울 이외에도 수원, 용인, 성남을 뜻하는 ‘수용성’,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묶은 ‘의양동’, 구리, 남양주, 가평을 묶은 ‘구남가’, 부산, 울산, 경남을 묶은 ‘부울경’, 대전, 대구, 광주를 묶은 ‘대대광’ 등이 있습니다.

RR & RRR

로얄동, 로얄층을 뜻하는 RR, 로얄동, 로얄층, 로얄라인을 뜻하는 RRR. 같은 아파트라 하더라도 단지 내에서 일조권, 통풍, 조망권, 대중교통이나 상가 이용 접근성, 학교 접근성 등을 고려해 RR과 RRR이 정해집니다. 아파트 커뮤니티가 발달한 요즘은 헬스장, 수영장 등 각종 커뮤니티가 위치한 동도 로얄동의 조건에 들어갑니다. RR이나 RRR의 경우 시세보다 10~20% 비싸게 거래되곤 하는데요. 이와 반대 개념으로 ‘몬나니’도 있습니다. 저층이나 탑층, 일조권을 받지 못해 비선호되는 동이나 층을 뜻합니다.

떡상 & 떡락 & 상투

부동산뿐 아니라 주식 등 재테크에서 많이 보이는 단어들입니다. 급상승을 뜻하는 ‘떡상’, 급폭락을 뜻하는 ‘떡락’, 그리고 최고 가격에 물려 있는 상태를 뜻하는 ‘상투’. 요즘 들어 아파트들은 너나할 것 없이 ‘떡상’ 중인데, 정부에서는 연이어 ‘상투’ 경고를 보내고 있죠. 과연 언제까지 집값이 떡상할지, 상투는 언제일지 유주택자나 무주택자나 입이 바짝바짝 마르긴 마찬가지라는 게 슬픕니다.

깜깜이 분양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가 청약 기간을 넘겨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생긴 변종 마케팅 기법으로, 사업주체의 입장에서는 홍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계약자는 청약통장없이 계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계약자는 원하는 동과 호수를 지정할 수 있고, 옵션이나 이사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미분양 사태는 대개 위치가 좋지 않거나 인프라가 부족하는 등 분명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정확한 정보없이 무작정 계약하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